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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4-12 23:11
엄마의 연인 11부
조회 : 6,480  

"아흐으음... 지훈아... 아으음..."

어둠이 사방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 속에서 들려오는 나를 부르는 소리
는 간절하다 못해 다소의 헐떡임까지 동반되어 있었다. 나는 무의식중에
소리가 나는 쪽으로 몸을 돌렸다.

"아흠... 아흐흑...."

어둠 속에서 달빛을 받으며 꿈틀대고 있는 여자...! 가녀린 어깨선 아래로
풍염한 두개의 젓가슴이 달빛 속에서 출렁거리며 들어났다. 그 젓가슴에선
처녀와 같은 팽팽함과 함께 어느 정도의 세월을 통해서만 간직할 수 있는
완숙함이 느껴진다.

물컹....! 여인의 가녀린 손길이 그 풍염한 유방을 일그러뜨리듯이 거머쥐고
는 주물러대기 시작했다. 그 손가락들 사이로 삐져나와 바들거리는 젓꼭지
가 유달리 커보인다. 달빛에 의해서였지만 이상하리만치 생생하게 내 눈에
는 그 두툼한 젓꼭지의 짙고 붉은 젓망울의 색감이 전해져왔다.

"하흡... 하흐흑..."

차츰 뒤틀리는 여자의 몸... 나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아래로 향하며 그녀의
팽팽하게 긴장하고 있는 허리선과 그 아래의 넓게 벌어진 하체를 쓸어내려
갔다. 그리곤 뽀얀 살결의 뇌살적인 허벅지가 모아지는 부분에서 도톰하게
솟아 있는 물오른 둔덕과 그 일대를 무성하게 덮고있는 까만 털이 이루는
숲의 정경에 눈을 고정시켰다.

스르르륵...

차츰 벌어지기 시작하는 늘씬한 허벅지 사이에서 무성한 숲이 열려지며 들
어내는 유혹적인 광경...!

"아음... 아으음.... 어..어서..나 좀.....아으음..."

입을 벌리기 시작하는 두툼한 대음순은 물이 오를 대로 올라 터질 것 같았
고.... 그 벌어지는 대음순 사이로 달빛에 반짝이며 드러나는 매끄러운 속살
과... 그 중심의 미끌거리는 살틈을 비집고 삐져나와 흐믈거리는 소음순의
살조각은 검붉은 빛깔로 이미 그녀가 남자에 길들여진 여자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하흠... 어서... 내.. 여기 좀... 어떻게...아응..."

아랫도리가 뻐근하게 저려오게 만드는 그 광경을 넋을 잃고 쳐다보는 내
시선에... 여인의 매끄러운 손이 지금 내 자지가 원하는 그 원색적인 욕정
의 구멍 일대를 넓게 벌린 채 다른 손으로 그 일대를 더듬어대는 것이 보
였다.

무성한 음모의 둔덕일대를 이리저리 쓰다듬다가 검은 풀섶을 헤치고 사라
져들기 시작하는 여인의 손가락. 그 손가락은 활짝 벌려진 살틈 사이를 위
아래로 슬슬 문지르다가 꼼지락거리는 원색의 구멍 속으로 한순간에 빨려
들어 갔다. 그리고 이어서...

"질컥...질컥....쯥.. .질컥..."

예민해진 귓가에 들려오기 시작하는 음탕한 소리... 그 소리로 인해 더욱
충혈된 나의 두 눈에 점점 날카롭게 쏘아져 들어오는 검붉은 빛깔의 보지
살틈... 그 음란한 장소는 지금 새하얀 손가락 하나가 깊숙히 들락거릴 때
마다 스며나온 보짓물로 질척거리며 달빛에 반짝이고 있었다.

"아흐...어..어서...나 ..나 좀...아흐흐...어..어서 ...날....아흐흑..."

으으... 더 이상의 인내는 무리다. 내 자지는 이미 아프도록 단단해진 채 철
판이라도 뚫을 기세였다. 이제 더 이상 여자가 보여주는 생쑈를 지켜보다
가는 자지가 그대로 터져버려 죽을 것만 같았다.

"아응..제발..나..나 좀....어떻게...아응... 줘....하흐흥....."

다리를 벌려든 채 엉덩이를 흔들며 유혹하는 여자의 보지로부터 목젖까지
자지를 관통시키고픈 욕구... 아랫도리 가득히 막혀있는 이 관통의 욕구는
나에게 보지를 간절히 요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욕구는 이미 내 몸을
움직이게 하고 있었다.

"나흥.. 그..그래....어서..이..이 리로...아흐흥..."

달빛 아래 요염하게 개방된 여인의 하체를 향해 자지를 곳추 세운 채로 한
발 한발 다가가기 시작하는 나의 몸... 그때마다 그 동안 어둠에 감추어졌
었던 여자의 얼굴이 달빛에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의 발정
난 두 눈은 여자의 얼굴이 아니라 여자의 보지만을 탐하느라 정신이 없었
다.

"아..아흥..부..부끄러워.. ..거길..그...그렇게 보면..아흐흥..."

이제 조금만... 조금만 더... 손만 내밀면 잡힐 듯한 곳에 벌어져 있는 여자
의 털이 무성한 보지... 포르노 책에서 보았던 그 많은 음탕한 보지들보다
더 음란하게 까져있는 그 보지에선 지금 보짓물이 삐질거리고 있었다. 나
는 갑자기 이렇게 발정난 슈퍼 씹보지를 가진 여자의 얼굴이 궁금해졌다.

"아응.. 지..지훈아....어..어서.... 엄마 좀....아흐응..."

허헉...!!! 색정에 충혈되어 한껏 풀어진 여자의 몽롱한 시선과 눈이 마주치
자마자 나의 발정난 몸은 그대로 차갑게 굳어버렸다.

어...엄마...!!!

달빛에 환하게 드러나 있는 얼굴...! 그 얼굴은 분명 엄마의 얼굴이었다. 그
러나 지금의 엄마의 얼굴은 지난 17년간 내가 보아온 그 엄마의 얼굴과는
사뭇 달랐다. 마치 발정난 암캐가 엄마의 얼굴 가죽을 뒤집어쓰고 있는 것
같은... 그래서 내 마음은 그런 엄마에 대해 친숙함과 함께 거리감이, 죄책
감과 함께 욕정이 뒤범벅된 상태로 얼어버린 것이다.

To fuck or not to fuck, that's the question.

나는 엄마의 그 흐드러진 육체 앞에서 그렇게 어정쩡한 몸짓으로 한동안
굳어있었다. 상대는 엄마였다. 그러나 아직도 곳추선 채 벌떡거리는 내 자
지는 그 엄마의 보지를 향해 달려들지 못해서 안달인 상태다. 지금 이 순
간 엄마 보지에라도 박아주지 않으면 터져서 죽어버릴 것만 같은 상태...

"흐흐흐흐......"

내가 그렇게 갈등 속에 머뭇거릴 때, 어둠 속 어딘 가에서 음흉하게 낄낄
거리는 기분 나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 비릿한 웃음소리는 차츰 가까
워지더니 이내 엄마를 사이에 두고 내 맞은 편에서 경수형의 모습으로 나
타났다.

"으음... 더..더는 못...참겠어...하으응....누. .누구라도...나..나 좀..어..어서...아으
흥...."

엄마는 거의 애원하다시피 나와 경수형에게 욕정을 호소하고 있었다. 경수
형이 보고있는 자리에서 보여주는 엄마의 그런 민망한 모습에 나는 수치스
러움을 느끼고 고개를 돌려 외면하려했다. 그런데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내 몸은 얼음처럼 굳은 채 손가락 하나 까딱 할 수가 없었다.

"흐흐.. 내가 박아주지...."

지금까지 나를 향해 벌려져 있던 엄마의 다리가 이제는 경수형을 향해서
벌려져 있었다. 경수형은 흐믓한 표정으로 입가에 음흉하고 능글맞은 미소
를 지으며, 걸을 때마다 그 다리사이에 말뚝만한 좃을 건들거리며 엄마를
향해 다가왔다.

"아흐흥.. 겨..경수..어..어서...."

말자지 만하게 솟아있는 경수형의 좃을 보자 엄마의 발정은 극에 달했다.
엄마의 벌어진 사타구니 사이로 다가들면 다가들수록 경수형의 자지는 점
점 더 커져갔다. 급기야 엄마의 두 다리를 잡아 벌리고 그 사이에 무릎을
꿇고 다가들 때는 어른의 팔뚝만하게 커져 있었다.

아..안돼... 저..저런걸 박아대면... 어..엄마는 죽고 말거야.... 나는 몸을 움직
여 어떻게든 경수형을 엄마로부터 떼어놓으려 했지만 내 발은 땅바닥에 달
라붙어 움직이지 않았다. 나는 엄마에게 그러지 말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흐흐... 못난 놈... 좃만 그렇게 세우고 있으면 뭐하냐... 지 엄마가 박으라
고 대주는 대도 못박으면서... 못난 놈... 그러고도 좃 달린 남자행세를 하려
고...? 낄낄... 잘 봐둬라... 이 형님이... 너에게 영어 수학뿐만 아니라... 너네
엄마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도... 조목조목 잘 가르쳐줄 테니까.... 후후후...
자... 보지 좀 더 벌려봐.. 이 쌍년앗....!!!"

경수형의 그 놀림과 비웃음 속에 나는 부들거리고 있을 뿐 움직이지도 못
한 채 남자로서의 자존심을 거세당하고 있었다. 나의 증오로 타오르는 눈
에 엄마의 매끈한 종아리를 잡아들고 그 사이로 찢어질 듯이 벌어져 들어
나는 엄마의 질컥대는 보지를 향해 이제는 절구공이만해진 자지를 가져가
는 경수형의 거친 몸짓이 들어왔다.

아...안돼...안돼애애애애애애 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 ..!!!!!!!

부릅떠진 두 눈에 어둠 속에서 허공을 휘젓고 있는 내 두 손의 음영이 흐
릿하게 들어왔다. 후우...후우...하며 내 뿜는 나의 거친 숨소리와 함께 쿵
쾅거리며 방망이질 쳐대는 심장소리가 귓가에 또렷이 들려오면서 나의 몽
롱한 의식도 차츰 제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휴우... 꿈이었구나....!

얼마나 심하게 가위눌렸는지 내 온몸은 땀으로 흥건했다. 여전히 심장이
방망이질을 해대고 내 자지는 팬티 속에서 무섭게 치솟아 있었다. 다시 숨
이 막혀온다. 꿈에서 본 그 끔찍한 마지막 장면이 아직도 눈가에 선하다.
팔뚝만하던 경수형의 자지... 시커먼 털로 뒤덮힌 채 벌어져 씹물을 줄줄
흘려대던 엄마의 중심... 으으... 온몸에 다시금 소름이 끼쳐온다.

끔찍함에 이어 역겨움까지 묻어드는 그 꿈의 느낌으로부터 서둘러 벗어나
기 위해 나는 있는대로 눈을 부릅떠본다.

방안은 깜깜했다. 마치 꿈에서처럼... 그러나 달은 없었다. 구름이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는지 달은 물론 별마저 보이지 않는다. 창을 통해 간혹 빛
이 들어왔지만 방안에 오래 머물지는 않는 것으로 봐서 아마도 멀리 차도
에서 지나가는 차의 헤드라이트 불빛이 2 층인 내 방에까지 비쳐드는 것일
것이다.

으잉...? 내 방에....차의 불빛이...? 이상하다. 내 방은 차도와 맞은편이라 밤
에 차의 불빛이 들어올 이유가 없는데...? 그럼 여긴 어디지...? 앗차...! 여긴
경수형 방이지...!

꿈이 준 소름끼치는 느낌으로부터 벗어나 차츰 현실로 돌아오고 있는 나의
머릿속에... 이 시간에 경수형의 방에서 악몽 때문에 가위눌려 깨어나기까
지의 일들이 차츰 떠오르기 시작했다.

"때르르릉"

농구를 하자며... 친구 녀석들이 전화로 나와 기철이를 불러낸 것은... 기철
이가 마악 마리 미사토의 사진첩에 이어 팬트하우스를 들고 화장실에 들어
갔다가 신나게 좃물을 갈기고 나올 때였다.

녀석은 우리 집에 온지 두 시간 남짓의 시간동안 그렇게 세 번이나 2 층의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그리고 그때마다 매번 왕성한 성적 생식력을 발휘해
댔음이 틀림없었다. 정말이지 이 녀석은 우리 집 현관을 들어서는 순간부
터 지금까지 내내 발정상태를 유지하는 엄청남을 보여주고 있었다. 대단한
놈이다...

여름날의 오후가 그렇듯 여섯 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해는 아직 어깨에 걸
려있었고 모처럼의 상쾌한 기분을 자축하고싶던 나에게 그간 이런 저런 이
유로 못했던 농구의 유혹은 너무 큰 것이었다. 때문에 나는 덥석 그 유혹
의 미끼를 물어버렸다.

그러나 문제는 기철이였다. 발정할 것을 작정하고 우리 집에 온 녀석에게
농구가 귀에 들어올리 없었다. 녀석이 다짜고짜 싫다며 뻐팅긴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나는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녀석을 꼬셔댔지만, 이미 사진
속에 벌어져있는 온갖 모양의 여자 보지에 정신이 팔려있던 녀석에겐 소귀
에 경 읽기였다.

할 수 없이 나는 내일이나 모레쯤 써먹으려고 했던 비장의 카드를 녀석에
게 들이밀기로 작정했다. 때마침 이 간단 단순 명료한 녀석이 내 미끼를
물 사전 준비를 스스로 해주고 있었다. 귀여운 놈...

"야이...짜샤....귀찮게 굴지말고...너 혼자 갔다가 와... 난 여기서 얘네들 보
지나 탐닉하실련다... 그나저나... 야.. 따른거 없냐...? 사진 말고... 뭐 좀 생
동감 나는거... 짜샤... 움직이는거 말야....."

흐흐흐... 나는 터져 나오려는 음흉한 웃음을 간신히 참으며 이 단순한 녀
석에게 미끼를 던졌다. 그 미끼는 다름 아닌 내가 전에 경수형의 방에서
발견했던 포르노 책과 그 사이에 함께 있던 포르노 비디오였다.

"있어... 있긴 있는데...."
"있어...? 히야호...짜샤...넌 정말 나의 둘도 없는 친구다... 그래 그거 어딨엄
마.... 있으면 빨리빨리 재깍재깍 내놓을 것이지...짜식 뜸들이긴...우하하..."
"음... 일본 애들 건데... 화질도 죽이고... 신음성도 죽이고...얼굴..몸매..다 빵
빵인데...."
"으허헉....냐...꿀꺽...그..그? ?..어..어딨어...빠..빨리..."
"안돼...!"
"허걱....!!! 뭐..뭐야...? 왜..왜 안돼...?"
"나도 조건이 있거든...짜샤....히히..."
"뭐... 조..건....? 뭐..뭔데.. 이..왕 치사한 놈아.... 뭐..뭐야..그 조건이....부르
르...."
"농구...!!!"

그리고... 기철이 녀석의 단순성과 발정상태로 보아 녀석이 내가 던진 미끼
를 비록 똥 씹은 표정이었지만, 한 입에 덥썩 물어버렸을 것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녀석은 게임을 빨리 끝내고 한시라도 빨리 그 비디오 속의 여자들을 눈과
귀로 따먹어보려는 일념으로 거의 사생결단을 하듯이 농구공을 쫓아다녔
다. 오죽하면 애들끼리 농구하다말고 멈춰서서 "공을 갖고 있기가 무섭다.
기철이 쟤 오늘따라 왜 저러냐...?"하는 수근거림을 주고받을 정도로... 녀석
은 평소보다 몇 백 배 열심히 눈에 불을 키고 농구공을 찾아다녔다.

온몸이 땀에 절어 피곤한 몸으로 집에 돌아왔을 때는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을 무렵이었다. 집에 오자마자 기철이 녀석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층
거실의 티브이와 VTR을 내방으로 가져다 놓고는 나를 따라다니며 "비디
오...비디오..."하면서 나팔을 불어댔다.

샤워라도 하고 저녁이라도 먹고 나서 한숨 돌리며 보라고 해도 막무가내로
달려드는 녀석에게 하는 수 없이 나는 경수형의 방에서 비디오 테이프를
찾아다가 건네주었다. 마치 울던 아이가 엄마 젖을 빨며 홍알거리듯이 기
철이는 테이프가 돌아가기 시작하자 입가에 헤벌래한 기대의 미소를 지으
며 티브이 앞에 정신박약아처럼 쪼그리고 앉은 채 화면을 응시하기 시작했
다.

내가 샤워를 마치고 저녁으로 대신할 핏자와 치킨을 주문한 후에 녀석에게
지나가는 소리로 "너 샤워 안하냐...?"하고 말하자 녀석은 나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이렇게 말했다.

"흐으.... 나도 나중에 포르노 배우나 되볼까...? 그럼... 여자들 보지는 원없
이 맛볼 수 있을텐데...그지...? 흐으..."

난 너무나 놀라서 마시던 콜라를 코로 내뿜으며 까뒤집어졌다. 남들이 그
런 말을 하면 그냥 농담이겠거니 하겠지만, 이 단순덩어리가 그렇게 말을
하는거라면 그 것은 일단 가능성을 접어두고 들어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
에... 내 뇌리〈?먼 훗날 어느 허름한 창고에서 녀석이 캠코더를 코앞에
들이밀고 나이든 다방 레지의 허연 다리 사이에서 용을 쓰고 있는 것이 그
려졌다. 상상만으로도 끔찍했다.

정말 이 녀석은...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지 모른다...혹은...얌전한 고
양이 붓두막에 먼저 올라간다...라는 옛 속담의 진리를 그대로 증명해 보여
주는 산증인인 셈이다. 학기 초 까지만 해도 예쁜 여자는 이슬만 먹고 화
장실도 안가는지 알던 녀석이... 중간고사가 끝나는 날 민구네 집에서 포르
노를 보고난 후로 상태가 저렇게 되버린 것이다.

아무튼 녀석은 배달 온 핏자와 치킨을 뜯어가면서도 여전히 두 눈은 화면
에 고정시킨 채 포르노의 미학을 탐닉해갔다. 그러길 40여분... 달아오른 좃
을 더 이상 주채하기 힘들었는지 후다닥 화장실로 들어가 후련한 한판을
치루고 나온 기철이에게서 피로의 기색이 눈에 띄게 드러났다.

하긴... 내리 세 번의 딸딸이에 이어 2 시간 가까이의 농구 대접전 그리고
지금 다시 40여분 가까운 발정에 이은 폭발... 코피가 안나는 것만도 용하
다고 볼 수 있었다. 녀석은 차츰 포르노에 시선을 묻은 채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보기에 안스러워 침대에 올라가서 자라고 하면 깜짝 놀라서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안졸리다며 다시 화면에 집중하는 녀석의 집념이 어처
구니없게도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드르릉...푸우..."

그러다 결국 녀석은 잠이 들었다. 그래도 포르노는 거의 다 본 셈이었다.
거의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서야 코고는 소리가 들렸으니까... 장난스럽게
녀석을 흔들어 피카츄 잠옷은 안입고 자냐고 물어볼래다가 그냥 두었다.
대충 보기에도 녀석은 너무 피곤해 보였기 때문이다.

녀석을 내 침대에 눕혀놓고 시계를 보니 아홉 시 반이 넘어있었다. 엄마가
좀 늦는다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지난 경험에 비추어 보건데... 숙희 아줌
마랑 나가서 함께하는 동창 친구들과의 모임이라면 아마도 제법 늦을 것이
다.

"드르렁...푸우...음냐..음냐..."

팔자 좋게 대자로 내 침대를 온통 차지하고 자는 기철이 녀석의 모습에 나
또한 하품이 나오고 있었다. 하긴...나에게도 모처럼 만에 해본, 2 시간이나
되는 운동량을 감수해야했던 농구게임은 몸에 무리를 주고도 남았을 테니
까...

방안을 대충 정리하고 나는 경수형의 방으로 갔다. 내 방의 침대를 기철이
에게 내주었으니 오늘은 경수형의 침대를 써야했다. 그렇지만 솔직히 경수
형의 방에서 경수형의 침대에 누워 자고싶지는 않았다.

맘 같아선 그냥 기철이를 한켠에 밀어놓고 대충 같이 껴서 자고도 싶었지
만 그렇게 참고 자기에는 기철이 녀석의 험한 잠버릇을 너무나 잘 아는 나
이기에... 그리고 무엇보다 온몸을 찍어누르는 피로로 인해 어느 장소건 그
저 조용하게 누워서 쉴 수 있는 곳이면 된다는 절박함이 더 간절했기에...

그래서 나는... 휑하니 비어있는 경수형의 방으로 들어서자마자 시큼한 담
배 내음이 묻어나는 경수형의 침대에 코를 박게된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그 경수형의 방과 경수형의 침대라는 것이 준 불
쾌함이 만들어낸 꿈속의 악몽 덕분에 내가 코를 박고 잠들었던 그 자리에
대자로 누운 채 깨어있는 것이고...

몇 시나 되었을까...?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하게되는 본능적인 궁금함... 경수형의 책상 위에서 짹각거리고 있는 탁상
시계를 통해서 채울 수 있는 아주 간단한 호기심이었지만 그다지 몸을 움
직이고 싶지 않았다.

온몸이 식은 땀으로 후줄근하게 젖은 채... 마치 마악 세탁기에서 꺼내어져
물을 듬뿍 머금고 있는 털스웨터처럼... 피곤으로부터 흠씬 두둘겨 맞아 노
곤하기만한 나의 몸뚱이는 지금 손가락 하나 까닥하는 것도 귀찮을 뿐이
다.

"부르릉...부릉부릉.... 끽...!"

집 앞 골목에 차가 와서 멈추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이어서 철커덕거
리며 들려오는 차문 여닫는 소리... 우리 집인가...?

한밤중에 가만히 누운 채 귀를 열고 들어보는 주위의 소리들이 무척이나
맑고 깨끗하게 전해져 온다. 저 멀리서 지나가는 찻소리와 함께 우리 집
대문을 향해 다가드는 또각거리는 하이힐 소리... 엄마가 지금 돌아오시는
건가...?

"얘...! 영란아... 괜찮겠어...? 오늘은 좀 많이 마시는 것 같던데..."
"응.. 괜찮아...! 얘는... 뭐 이 정도 가지고... 호들갑이니...."
"그나저나... 너무 늦은거 아닌지 모르겠다... 2 층엔 불이 꺼졌네... 지훈이
는 자나보다... 괜히 내가 지 엄마 늦게까지 붙들고 있었다고... 다음에 만나
면 나 미워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
"얘는... 우리 지훈이가... 숙희 너라면 꿈뻑 죽는거 모르니....?"
"하긴 그래도... 이렇게 인기관리를 못해서야 어쩌겠어.. 호호..."

대문 앞에서 엄마와 숙희 아줌마가 나누는 대화가 경수형방의 창을 통해
가을밤의 풀벌레 소리처럼 나즈막히 두런거리며 들려온다. 엄마가 지금에
서야 숙희 아줌마의 차를 타고 돌아오나보다... 그런데 지금이 몇 시일까...?

나는 시간에 대한 궁금증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고개를 제껴서 야광판이
가리키는 시침이 12시를 약간 못미치고 있음을 확인하고 나서야 다시 노곤
한 몸을 대자로 쭉 펼 수 있었다. 엄마는 가끔 숙희 아줌마와 이렇게 좀
늦게까지 같이 있다 들어오곤 하신다. 물론 아빠의 허락을 전제로...

"얘... 숙희야...!"
"왜...?"
"우리 집에서... 한잔 더 하지 않을래...?"
"얼씨구... 얘가....? 그래 오늘 서방님 안계시다고 아주 신나내 그려...?"
"으음.. 모르겠어... 그냥 오늘은 좀 취하고 싶네...."
"얘가.. 너 답지않게 왜 이러니...?"
"글쎄.... 어쩔래...? 응...? 한잔 더 할래 안할래...? 우리 그이 마시던... 괜찮
은 술이 있는데..."
"어이구... 됐네요... 내가 아무리 서방없이 혼자 사는 년이지만 그 정도 경
우는 있네요..."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뭐...."
"왜...? 갑자기 서방 없이 혼자 누워있으려니 서글퍼...? 호호호..."
"얘는...몰라...."
"이 것아.... 지금 과부 약 올리니...? 이거 열 받아서 한 잔 하고 가야겠는
걸..."
"미안해... 내가 괜히..."
"괜찮아... 내가 뭐 어디 한 두 해 과분가...."

숙희 아줌마는 오래 전에 혼자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혼자된 몸으로 시작
했던 옷장사가 크게 되어 명동과 압구정에 커다란 옷가게를 가지고 있는
패션업계의 큰손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확연히 다른 환경과 처지 때문인
지 만나면 서로서로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이렇게 술 한잔씩 권하는 서
로에게 하나뿐인 소중한 친구로서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야...! 너무 늦었다... 어여 들어가 봐... 이봐...! 김기사...! 부축 좀 해드
려....!"
"네... 사모님...!"
"아..아니야...! 나 혼자 들어갈 수 있어.... 늦었는데 숙희 너도 어서 들어가
봐..."
"알았어 이 것아...! 지훈이에게는 말 잘해 줘.. 괜히 이 이모 원망하는 일
없도록... 그럼.. 나 간다... 김기사...! 출발하지...."
"네.. 사모님..."

자동차가 다시 출발하는 소리와 함께 대문이 여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이어
서 정원을 또각이며 가까워지던 하이힐 소리가 현관문을 지나 집안으로 들
어섰다. 이 밤... 이렇게 나른하게 누워서 듣는 하이힐의 또각이며 울리는
소리가 마치 옥소리처럼 맑게 느껴진다.

이상한 일이다. 그 맑은 하이힐 소리가 계속 귓가에 밀려온다. 전혀 귀에
거슬리지 않게 다가오는 그 맑은 소리... 또각...또각...또각... 마치 최면술사
의 주문처럼 밀려드는 그 맑은 소리 속에서 나의 몸은 점차로 마치 따듯한
물이 가득 담긴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처럼 안락하고 포근한 느낌에
빠져들어 갔다.

또각...또각...또각... 마치 환각처럼 몽롱하게 나의 의식은 방안을 이리저리
떠다녔다. 유체이탈인가...? 저 아래 하얀 침대 위에 나처럼 보이는 애가 대
자로 누운 채 자고 있는 것이 보인다.

그 애의 얼굴을 좀더 가까이 가서 보려고 하는데 그 애가 잠결에 새근거리
며 토해내는 숨결 때문에 이리 날리고 저리 날리며 방안을 떠다닐 뿐 도무
지 그 애에게 다가갈 수가 없었다. 재미있기도 했지만 원대로 안돼는 답답
함도 뒤따랐다. 열심히 개구리헤엄을 쳐댄 덕분에 가까스로 눈을 감고 잠
들어 있는 그 애의 코앞에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했다.

아주 깊은 잠에 빠져든 듯 그 애는 내가 이렇게 코앞에서 두 눈을 말똥거
리며 노려보는지도 모르고 연신 새근거릴 뿐이다. 나는 그 애의 코를 잡고
비틀어주고픈 장난기가 마음속에서 스멀거림을 느꼈다.

그래서 그 애의 코를 향해 손을 뻗으려는데 갑자기 그 아이의 숨결보다 다
소 강한 공기의 흐름이 내 볼에 느껴지더니 내 몸이 그 애에게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점점 더 멀리... 나는 내 볼에 뿜어지는 그 공기의 흐름에 밀려
차츰 차츰 그 애에게서 멀리 멀리 떠가고 있었다.

급기야 나는 그 애가 저 아래 까마득한 곳에서 하나의 점으로 밖에는 느껴
지지 않을 정도의 거리까지 두둥실 떠올라와 있었다. 그리고 차츰 나의 모
든 의식은 내 눈에 보이는 그 조그마한 점이 아니라 내 볼에 느껴지는 공
기의 흐름으로 쏠려갔다.

볼에 와 닿는 그 공기의 느낌은 처음엔 뭐라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감미
롭고 따사로웠으며 몽롱할 정도로 향긋했다. 그러다가 차츰 뜨거운 열기와
끈적하니 젖어드는 듯한 그러나 불쾌하지 않은 습기로 채워져 갔다.

그 알 수 없는 열기와 습기는 내 볼 전체를 감싸고 휘돌다가 이내 나의 이
마와 눈가 그리고 콧잔등에 이르러 잠시 머물다가는 무언가 보드랍고 따뜻
하고 촉촉한 촉감으로 변해 내 입가에 차분히 내려앉았다.

"으으음..."

귓가로 스며드는 나즉하게 젖은 숨소리... 순간... 나의 의식은 마치 번개를
맞은 듯이 환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눈을 뜰 수는 없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누군가가 아주 보드랍고 달콤한 입술로 내 입가를 이리저리 누르며
애무하고 있음을 알 수는 있었다.

"헉...!!!"

입가에 전해지는 따뜻하고 축축한 이질감에 나는 나도 모르게 헛바람을 토
하며 팔을 내저어 무언가 뭉클한 실체를 밀어내려 했다. 그러나 내가 밀어
내려고 팔을 내저었던 그 실체는 다소의 육중함으로 나의 품에 그 무게를
되전할 뿐이었다.

뭉클...

가슴팍 전체에 가득히... 뭉클하게 내리 눌려지며 전해지는 탄력적이며 따
뜻하고 푸근하면서도 자극적인 압박감... 도대체 이 느낌은 무어지...?

몽롱함 속에 맞이하는 이 상황과 느낌들이 또 하나의 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아랫도리 저 끝에서 무언가로 인해 찌릿하게 충전
된 채로 무섭게 발끈하고 있는 내 자지는 나에게 지금의 상황을 보다 정확
하게 파악할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눈을 치켜 뜨려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마음속의 무언가가 눈꺼풀을 잡
아 내린 채 좀처럼 올려주지를 않았다. 그 무언가는 나의 마음속에다가 아
주 유혹적인 소리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있다가...'라며 속삭여댔다. 그런
데 그때...

"으으음.. 경수..."

맙소사...!!!! 그토록 치뜨려해도 안떠지던 내 눈이... 귓가로 파고든 젖은 신
음성 속에 묻어온 한 개의 인칭 대명사가 전하는 충격에 의해 일순간에 부
릅떠졌다.

놀라움과 충격에 부릅떠진 눈으로 들어오는 것은 온통 어둠뿐인 공간... 그
러나 그 공간 속에는 무어라고 확언할 수는 없지만 그 실체가 분명히 존재
하고 있다는 것만은 단언할 수 있도록 만드는 짙은 실루엣이 자리하고 있
었다.

그리고... 그 실루엣의 정체를...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 정체에 대한 판단이 내게 주게될 너무도 충격적이고 파괴적
인 결과는 나로서는 받아들이기에 너무도 무섭고 두려운 것이기에... 나는
지금 마음속으로 이 것이 꿈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
금의 상황이 꿈이 아니라는 것은... 깨어나기 시작하는 내 오감의 신경망에
의해 하나 둘 확인되어지고 있었다.

"으으음...."

눈을 뜨고 환해진 정신으로 맞이하는 방안의 상황은... 그 동안 꿈결같은
몽롱함 속에서 추상적으로 느껴지던 것들을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나의
오감을 통해 전해주고 있었다.

깜깜한 어둠 속에선 시각이외의 다른 감각이 더 극도로 예민해 진다고 하
던가...? 그리고 그 말대로 지금 나의 나머지 네 개의 감각은 그 어느 때보
다 긴장한 채로 어둠 속에서 느껴지는 모든 정보를 채집하고 있었다.

나의 코끝에는... 뜨겁게 젖은 축축한 입술이 지나간 자리 위로 가득히 부
어지는 더운 숨결 속에서 새록새록 묻어나는 코를 아리게 만드는 알코올의
향기가 느껴진다. 그 알코올의 향기는 방안 가득 채워져 있는 성숙한 여인
의 내음을 포장한 채 주위를 휘돌고 있었고....

나의 혀는... 입술을 스치다가 간혹 대담하게 파고드는 뜨거운 혀의 감촉과
함께 묻어오는 달콤한 타액의 맛이 알코올의 싸함과 함께 나의 온몸으로
퍼져 나가도록 하고 있었다.

"하흐흠....아아...."

나의 귀에는... 끈적하게 젖은 낮게 가라앉은 소프라노의 음성이 무언가를
깊이 갈망하는 듯한 애절함으로 신음하는 것이 들려온다.

"으음... 깨어났다는 거... 알아... 으으음... 나 좀... 취했지...? 하아... 취하지
않고는... 내 발로 여기까지 올... 용기가 없었나봐.... 후우... 우습지...? 나도
이러는 내가... 너무 우스워...하아... 내가 왜 이러는지... 정말... 모르겠어...
정말..."

한마디 한마디에 발렌타인의 운치있는 향을 포함한 뜨거운 숨결의 목소리
가 한동안 자조 섞인 한숨과 함께 흘러나오더니 이어서 다시금 뜨거운 입
맞춤으로 나의 입가에 내려앉는다. 동시에 나의 겁에 질린 두 손을 통해
서... 아까 잠결에 무의식적으로 밀쳐내려 할 때부터 잡고있던 가녀린 어깨
가 파르르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이렇게... 온몸의 감각으로 그 실체가 확인되어지는 상황... 더 이상... 피할
수가 없었다. 더 이상... 아니라고... 아닐 것이라고... 우겨대며 두려움으로부
터 숨을 수가 없게 되었다. 이젠... 피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이제 나는...

내 손에 쥐어진 이 어깨의 주인이 엄마임을... 내 입술에 휘감겨오는 이 뜨
거운 입술의 주인이 엄마임을.... 내 후각을 마비시키며 밀려드는 이 자극적
인 살내음의 주인이 엄마임을... 내 귓가에 끈적하게 들려오는 유혹적인 한
숨의 주인이 엄마임을... 지금 이 순간 입술사이를 비집으며 파고드는 혀와
그 혀에 묻어드는 끈적한 침의 주인이 엄마임을...

그리고... 빌어먹을....!!! 젠장...!!! 이 상황은 절대 꿈일 수가 없음을... 비록
피하고 싶은 현실이지만... 두려움 속에서 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냉철
하게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로 인해 내가 감당해야할
모든 것에 떳떳이 맞서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했다.

아아.. 이럴 수가... 도대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걸까...

평소 같았으면... 경수형의 몸을 그리며 경수형의 방에 대담하게 찾아든 엄
마의 경수형에 대한 더러운 욕정과 부도덕한 행실에 대한 마음속의 증오와
분노가 갈갈이 폭발하고도 남았겠지만... 지금 이 순간엔 적당히 오른 알코
올 기운과 주위를 가득 메운 어둠 때문에 나를 경수형으로 오인하고 뜨겁
게 달려들고 있는 엄마에 대한 난처함만이 전부일 뿐이다.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하지...? 내 가슴은 쿵쾅거렸고 가슴은 두려
움과 불안감으로 타들어갔다. 몸은 가늘게 떨려왔고... 꿈결에 느껴지던 엄
마의 여자로서의 몸이 주던 그 야릇함에 잔뜩 발기해 있던 나의 자지도...
이 순간은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제 주인 마냥 적당히 곳추선 채 멀뚱거리
고 있기만하다.

그 어느 때 보다도 빠르게 회전해야할 머리 속은 온통 벌때가 날아다니는
듯 웅웅거리기만 할뿐인 반면... 가슴팍에 부벼지는 엄마의 가슴이 주는 너
무나 자극적인 감촉은 나의 마음속 깊이 자리한 동물적인 본성을 딸딸이
쳐대고 있었다.

미칠 일이다. 머리와 이성이 겪고있는 난처함과는 반대로 이제 스믈스믈
고개를 들며 제 목소리를 내려고 벼르는 수컷으로서의 본성... 이 두 종류
의 극과 극인 심성의 충돌은 점점 나를 까무라치기 일보직전의 혼란과 무
기력의 상태로 몰고 갔다.

급기야... 지금까지 침대 가에 앉아 내게로 상체를 숙인 채 나의 입가를 뜨
거운 입술로만 자극하던 엄마가 이제는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의 가
슴팍을 쓰다듬으며 점점 아랫배 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하는 엄마의 손길...

내 머리 속은 더 이상 감당해내기 힘들 정도의 부하가 걸린 듯 용량초과를
알리는 경보음이 울려대기 시작했다.

지금 당장 엄마에게 내가 경수형이 아님을 밝혀야 돼...! 아니야. 그러면 안
돼...! 만일 그러면 엄마는 자신의 수치스런 모습에 대한 충격으로 심한 고
통을 당하실거야....! 그 충격이 크다면 심지어 삶에 대한 변화까지 생각하
실지 몰라...! 삶에 대한 변화...? 혹시 자..자살...??? 그래 이 바보야...! 그..
그렇지만 이대로 있는 다는 것도 말이 안돼...!

야...!!! 이 바보들아...! 빨리 어떤 쪽이든 결론을 내려...!!! 손길이 벌써 아래
쪽에 거의 다 와간다구... 아...아니..벌써... 으아아악...느..늦었어어어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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